11월, 가을 산책하기 좋은 경기도 산행 코스 추천
가을의 끝자락, 11월의 공기는 조금 쌀쌀하지만
바람 속엔 여전히 단풍의 향이 남아 있습니다.
잠깐의 나들이라도 좋고, 반나절 산책이라도 좋죠.
오늘은 서울 근교에서 하루 안에 다녀올 수 있는 ‘가을 산책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1. 남한산성 — 단풍과 역사길이 어우러진 명품 산책길
📍 위치: 경기도 하남시·광주시
🚶 코스 추천: 마천역 → 서문 → 북문 → 동문 → 남문 → 서문 → 마천역 (약 14km, 5시간 내외)
🍁 난이도: ★★☆☆☆ (가벼운 트레킹 수준)
남한산성은 ‘서울 근교 최고의 단풍 산책길’로 꼽히는 곳이에요.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서문~북문 구간은 비교적 평탄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산책 코스로도 좋아요.
성곽길 위에서 바라보는 도심 풍경은 ‘도심 속 휴식’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
📸 사진 포인트:
성곽 위에서 바라보는 단풍숲
돌담길 따라 걷는 사람 실루엣
남문 앞 고목나무 아래서의 인증샷
👉 Tip: 11월 중순 이후에는 바람이 제법 차가우니 얇은 방풍 자켓 꼭 챙기세요.
2. 감악산 — 출렁다리와 단풍 능선의 조화
📍 위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 코스 추천: 감악산 주차장 → 출렁다리 → 악귀봉 → 장군봉 → 정상 → 하산 (약 4시간)
🍁 난이도: ★★★☆☆ (트레킹 + 가벼운 등산)
감악산은 ‘출렁다리’로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그 이상의 매력이 숨어있습니다.
절벽 위로 탁 트인 조망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늦가을 감성 명소’로 인기예요.
출렁다리를 지나 능선길을 걷다 보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멀리 파주 시내와 임진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단풍잎 사이로 햇살이 쏟아질 때의 장면은 정말 영화 같아요.
📸 사진 포인트:
출렁다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숲
장군봉 능선에서 바라보는 파주 전경
낙엽이 쌓인 길 위 ‘가을 하이킹룩’ 인증샷
👉 Tip: 이른 아침 시간대가 가장 좋아요.
단풍빛이 더 선명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합니다.
3. 구름산 — 숲속의 하루, 조용한 힐링 산책길
📍 위치: 경기도 광명시 일대
🚶 코스 추천: 구름산 생태길 왕복 (1~2시간 내외)
🍁 난이도: ★☆☆☆☆ (산책 수준)
구름산은 ‘산보다 숲길이 더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11월이면 붉은 단풍 대신 갈색과 노란빛이 섞인 늦가을 풍경이 펼쳐집니다.
숲속 벤치에 앉아 있으면 낙엽 밟는 소리와 솔향기가 함께 느껴지고,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며 자연스러운 ‘필터 효과’를 만들어줍니다.
힘든 오르막보다 차분히 걷는 산책형 코스를 선호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
📸 사진 포인트:
낙엽이 가득한 나무 터널길
숲속 벤치에서 책 한 권과 함께
빛이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순간 포착
👉 Tip: 오전 9시 전후,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올 때가 가장 예쁩니다.
가볍게 커피 한 잔 들고 걷기에도 좋아요.
🧺 가을 산책 준비물 & 팁
✔ 얇은 바람막이 자켓 또는 플리스 겉옷
✔ 미끄럼 방지 운동화 또는 트레킹화
✔ 따뜻한 보온 텀블러 (차나 커피 추천 ☕)
✔ 스마트폰 삼각대 or 셀카봉 — 가을 풍경 기록용
💬 마무리하며
11월은 ‘가을의 마지막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에요.
오늘 추천드린 경기도 산책길들은
가볍게 걷기 좋은 거리와 아름다운 늦가을 풍경이 어우러진 곳들입니다.
잠시 숨 고르듯 자연 속을 걸어보세요.
그 길 끝에서 계절이 건네는 따뜻한 인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